기타보험뉴스2007.08.13 15:42
[경향신문]2003년 4월 8일

자동차를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떤 보험회사를 선택할지 한번쯤 고민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보험자유화 이후 워낙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보험전문가들은 “보험은 아는 만큼 이익”이라며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몇가지만 꼼꼼히 확인하면 상당한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보험사를 비교하라

2001년 8월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자유화된 이후 보험사들이 수시로 보험료를 조정하고 있다. 어제 보험료와 오늘 보험료가 다르다. 따라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마다 인슈넷(www.insunet.co.kr)이나 보험넷(www.boheom.net), 팍스인슈(ww.paxinsu.com) 등 인터넷 사이트에 들러 자동차 보험료 견적서를 신청한 뒤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운전경력을 활용하라

자동차보험 첫 가입자는 3년 무사고 운전자보다 최고 40%정도 보험료가 비싸다. 그런데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적이 없는 사람도 ‘보험가입경력’을 인정받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군대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한 기간이나 법인체 및 관공서 등에서 운전직으로 근무한 기간, 외국에서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기간 등도 자동차보험 가입경력으로 인정해준다. 따라서 이런 경력이 있는 사람은 증빙서류를 첨부해 제출하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연령에 맞는 상품을 골라라

보험상품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상품도 나와 있지만 이 상품은 가장 비싸다. 보험가입시 운전자 나이를 만 21세 이상, 만 24세 이상, 만 26세 이상 등으로 한정하면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는다. 단, 연령이 제한된 상품에 가입할 경우 상품에서 정한 나이보다 어린 운전자가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운전자 연령이 21세, 24세, 26세 등에 며칠 또는 몇달 모자라서 보험료를 더 냈다면 해당연령에 도달하는 시점에 즉시 보험사에 환불요청을 하면 차액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운전자가 적을수록 보험료도 줄어든다

운전자를 가족으로만 한정하는 ‘가족 운전자’ 한정특약에 가입하면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상품의 보험료보다 20~25% 가량 할인받을 수 있다. 가족운전자란 본인과 부모, 배우자, 자녀가 모두 포함된다. 따라서 가족이 많은 대가족인 경우 부모 이름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부부만 운전할 경우 부부한정특약에, 본인만 운전할 경우 1인한정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이다. 단, 한정특약 내용을 어기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현재 1인 한정운전은 현대·신동아·동부·대한·제일에서, 부부한정운전은 현대·LG·대한·그린·제일에서 시행하고 있다.

#담보범위를 자신에게 맞게 선정하라

만약 본인의 차가 낡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차량손해 부분은 제외하고 보험에 가입하는 유리하다. 또 신차의 경우 자기차량손해 가입시 자기부담금제도를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자기부담금제도는 사고가 발생해 차량이 파손됐을 때 수리비 일부를 자신이 부담하겠다고 약정하는 것이다. 자기부담금액은 5만원, 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 등 5종류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통상 무의식적으로 자기부담금을 5만원으로 선택하여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동차보험료를 줄이고 싶다면 자기부담금액을 높이면 된다.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보험보상도 있다

교통사고를 보험처리했다고 해서 무조건 자동차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운전자의 과실이 없는 사고는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 보험처리해도 자동차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경우는 ▲남의 차에 후미를 추돌당하거나 중앙선을 넘어온 차량에 받히거나 혹은 신호위반한 차량과 접촉한 경우 ▲주차장에서 주차 중에 차량을 도난당하거나 남의 차에 파손당한 경우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거나 폭발 또는 벼락을 맞거나 혹은 날아오는 물체나 떨어지는 물체에 의해 파손됐을 경우 ▲다른 사람의 무보험 차량에 보험가입자나 가족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불가피하게 내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을 받는 경우 등 5가지다. 이 경우에 해당된다면 적극 보험보상을 청구하는 것이 좋다.

#교통법규 잘 지키면 할인된다

교통법규를 잘 지켜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것도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개인용 차량의 경우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뺑소니운전을 하다 1회만 적발돼도 보험료가 10% 할증된다. 중앙선 침범, 속도위반, 신호위반의 경우는 2회 위반시 5~10%의 보험료가 할증된다. 기간별 무사고 할인율의 경우 1년 10%, 2년 20%, 3년 30%, 4년 40%, 5년 50%, 6년 55%, 7년 60%로 할인율이 갈수록 커진다.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향후 2년 동안 보험료가 할증된다.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연식을 따져라

자동차 보험에서는 출고된 지 2년 미만인 차를 신차로, 나머지 차를 중고차로 분류한다. 중고차 보험료율은 신차에 비해 훨씬 더 비싸다. 출고된 지 5년 정도 지난 중고 승용차의 차량손해 보험료율은 신차보다 2~2.5배 가량 더 비싸다. 중고차를 싸게 산 금액보다 많은 돈을 몇년간의 보험료로 더 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

#에어백이나 ABS가 있으면 보험료 할인

자동차에 에어백이 있으면 모든 보험사들이 자기신체사고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운전석에만 1개 있으면 10%, 조수석까지 2개가 있다면 20%를 할인해준다. 신차 출고시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한 에어백뿐만 아니라 출고후 정비공장에서 개별적으로 장착한 에어백도 할인을 해 주므로 그런 경우는 보험사에 꼭 알리는 것이 좋다. ABS를 장착한 경우도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운행목적을 잘 선택하라

자동차보험은 차량의 용도에 따라 ‘출퇴근 및 가정용’과 ‘개인사업용 및 기타용도’ 등 2가지가 있다. 출퇴근용은 사업용보다 보험료가 최대 30%까지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개인사업자가 소유한 차량이라도 출퇴근이나 가정용으로 사용한다면 굳이 보험료가 비싼 ‘사업용’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다.

#폐차할 차는 1년으로 가입후 해약하라

상당수 계약자들이 보험기간내에 자동차를 팔거나 폐차할 경우 보험료를 돌려받지 않고 있다. 보험사에 증명서만 제출하면 남은 보험기간에 해당하는 보험료 대부분을 돌려받을 수 있다. 차를 팔거나 폐차할 때 자동차보험은 1년간 가입하는 것이 1년보다 짧게 가입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단기간 가입일수록 더 많은 보험료를 내기 때문이다. 가령 6개월간 가입하면 1년 보험료의 60%, 3개월간 가입하면 1년 보험료의 30%를 낸다. 그러나 1년간 가입했다가 6개월 만에 해약하면 50%, 3개월 만에 해약하면 25%의 보험료만 적용한다. 따라서 단기간보다는 1년간 가입했다가 중도에 해약하는 것이 이득이다.

#인터넷·전화가입 때 할인

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11~16%까지 깎아준다. 보험설계사 인건비 등 판매비용 절감분이 소비자의 혜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보험은 오프라인 보험에 비해 서비스가 다소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온라인보험은 현재 교보자동차보험과 제일화재, 대한화재가 취급하고 있다.

#일시납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동차보험료를 분할해서 납부하면 보험료가 비싸진다. 분할 납부하는 방식과 횟수에 따라 1년 보험료의 0.5~1.5%의 금액을 추가하게 되는데 자동차보험료는 1회분이 1년 보험료의 70% 가량을 차지하므로 추가 금액이 결코 적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보험사의 분할 납부보다는 신용카드의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여 일시납으로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정길근 기자

Posted by 플러스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