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보험뉴스2007.08.14 14:11
[세계일보]2006년 10월 4일

차보험료 17%싸 …동갑내기 부부는 50% 절약

“새 차 뽑을 때 자동차보험료를 절약하려면 부인명의로 하세요.”

회사원 A(38)씨는 3일 새 중형승용차를 계약한 뒤 10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 견적서를 비교해 보고 깜짝 놀랐다. 같은 조건으로 계약했을 때 부인(35)의 보험료가 9만원 이상 쌌기 때문이다. 고민하던 A씨는 결국 새 차 명의를 부인으로 바꿨다.

새 차를 장만할 때 부인 명의로 하면 17%의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70년생 동갑내기 부부일 경우 절약 액수는 더욱 커져 50%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자동차보험료 인터넷 비교사이트인 인슈넷(www.insunet.co.kr)에 따르면 A씨의 자동차보험료를 대인배상(무한), 대물배상(2000만원), 자기신체(1500만원), 무보험차상해(2억원), 자기차량손해(2167만원), 부부운전의 조건으로 산출했을 때 10개 손보사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65만425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동부화재가 80만9050원으로 가장 비쌌다. A씨 부인의 보험료는 메리츠화재 56만2790원, 동부화재가 69만5490원으로 A씨보다 9만원(16.3%) 이상 저렴했다.

보험조건을 높여 대물배상(1억원), 자동차상해(1억원), 대체교통비(1만원)로 했을 경우 A씨의 보험료는 71만6750원(메리츠화재)에서 83만5430원(흥국쌍용화재)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씨 부인은 60만8130원(메리츠화재)∼70만9260원(그린화재)로 A씨보다 11만(17.9%)∼13만원(17.8%) 저렴했다.

특히 A씨 부인과 동갑내기인 1970년생 남자 B씨를 같은 조건으로 산출했을 때 보험료 액수가 대폭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물배상을 2000만원으로 했을 경우 B씨의 보험료는 84만2950원(메리츠화재)∼100만4470원(LIG)으로 A씨 부인보다 최소 18만원(49.8%)에서 최대 31만원(44.4%)이나 차이가 났다. 대물배상(1억원) 등 조건을 높여 산출했을 때도 B씨의 보험료는 91만1430원(메리츠화재)∼106만550원(그린화재)으로 A씨 부인보다 29만(49.8%)∼35만원(49.5%)이나 비쌌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사고를 많이 내지만 대부분 접촉사고 등 경미한 것”이라며 “남성은 대형사고가 많아 보험금 지급도 여성보다 많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게 책정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Posted by 플러스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