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보험뉴스2007.08.10 14:17
[매일경제]2000년 2월 4일

인티즌 두달 보름만에 50만 회원 모집
 
성격이 다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사이트의 연합 체인 '허브사이트'가 네티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개설된 첫 허브사이트 '인티즌'( www.intizen.com)은서비스 두 달 보름 여만인 이달 1일 회원 5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회원가입에 가속도가 붙어 하루 최고 3만 명의 회원이 가입할 정도다.
올 들어 허브사이트 결성 움직임은 오프라인에서 활동중인 기 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오프라인에서 업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생명 삼성카드 아시아나항공 현대정유 LG텔레콤 등 11개 기업이 공동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 허브사이트를 개설 조인식을 가졌다.
미국에서 포털(관문)사이트가 '스쳐 지나가는 출입문'으로 전락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허브사이트가 각광받는 현상이 국내에서도 시작된 셈이다.
인티즌 박태웅 사장(38)은 "인터넷 사용기간이 오래된 네티즌일수록 포털사이트를 이용하지 않고 목적(데스티네이션) 사이트에 바로 접속 한다"며 "인터넷시장이 과도기를 지나면 포털사이트의 위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5개 인터넷사이트가 참여하고 있는 인티즌은 2일 현재 51만 600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중에서 20만 명은 15개 사이트 이 용자를 공유한 경우이며 나머지 30만 명은 순수하게 인티즌이 끌어 모 은 회원이다.
일단 인티즌에 가입한 회원은 자연스럽게 15개 사이트 회원이 되기 때문에 참여업체는 손쉽게 회원을 늘려가고 있다.
영화티켓 인터넷 예매사이트 '맥스무비'( www.maxmovie.com)는인티 즌에 참여하기 전 하루 400∼500명의 회원이 가입했지만 제휴이후 하 루 1500명씩 불려가고 있다.
신설 사이트는 허브사이트에 참여해 최단 시간내 사업을 안정궤도에 진입시키고 있다.
인티즌에 참여중인 임신·육아정보 사이트 '베베타운'( www.bebetown.com)은인티즌에서 인큐베이팅된 대표적인 사례. 박태웅 사장은 "경쟁이 심한 인터넷 분야에서 사이트를 단독으로 운 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허브사이트는 참여업체 모두가 이익 을 보는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인티즌은 참여업체가 하나로 뭉쳐 택배업체와 신용카드 업체에 수수 료를 인하해달다고 건의할 방침이다.
허브사이트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참여업체들이 '원패스 ID'를 부여하고 회원 이름과 ID,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를 공유해야 한다.
하지만 참여업체간 이해관계가 얽혀 자칫 지연될 수 있다.
허브사이 트 참여업체 모두가 이익을 얻지만 업체마다 '이익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허브사이트 참여업체가 다른 사이트에 회원을 몰아주고 자사는 큰 이 익을 얻지 못한다고 판단할 경우 언제든지 이탈할 수 있다.
또 인터넷업체가 다수의 허브사이트에 참여할 경우 허브사이트의 성 격을 차별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에서 활동중인 업 체의 경우 해결해야 할 과제가 훨씬 많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경우 공동마케팅 사이트에서 상품을 판매할 때 용산 전자상가나 다른 쇼핑몰보다 가격을 낮춰야 한다.
이럴 경우 대 리점주의 반발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봉석 기자
Posted by 플러스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