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보험뉴스2007.08.10 14:15
[매일경제]2000년 1월 25일

허브사이트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11월 15일 국 내 최초 허브사이트로 꼽히는 인티즌의 서비스 시작을 필두로 10여개 사이트가 허브사이트를 표방하고 나섰다.
이외에 21Q닷컴 www.21q.com)등 20여개사가 허브사이트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10여개 사이트 허브사이트 표방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허브사이트는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우선 인티즌 ( www.intizen.com)형. 각각의 사이트가 횡적으로 결합한 형태다.
각 사이트를 결집할 수 있는 힘이 약한 대신 유명 사이트들의 조합이라는 강점이 있다.
인티즌에는 옥션, 맥스무비, 와우북, 메뉴판,베베타운, 포노그래프, 이 소프트, 한맥인스코(인슈넷), 마이킴스클럽, 이런넷 등 10개 전문사이트 외에 전자랜드, 교보생명 등 12개 사이트가 참여하고있다.
제휴 사이트 인지 도에 힘입어 인티즌은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지 2개월만에 벌써 35만 명의 회원수를 자랑한다.
이 중 하나의 ID로이용 가능한 사이트는 인티즌, 옥션, 맥스무비, 베베타운, 포노그래프, 메뉴판 등. 게시판과 클럽 공유는 맥스무비, 베 베타운만 가능하다.
인티즌은 3월중 전 제휴 사이트 원-패스 ID(하나 의 ID로 13개 사이트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와 클럽, 게시판 공유를 완성한 다음 마일리지 공유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세대별 맞춤 서비스 포털로 유명한 인츠닷컴을 중심으로 코스메틱랜 드, 레떼컴, 온스터디, 에이메일 등의 사이트가 제휴한 시작닷컴 www.sijaq.com)도이같은 형태다.
지오인터랙티브 등 22개 업체가 뭉 친 아이파트너쉽(www.iPartnership.co.kr), 프리샵 등 10여개사가 참여 하는nPoint www.npoint.co.kr)도같은 맥락이다.

또 하나는 지난 1월초 SK(주)가 오픈한 OK CASHBACK 사이트 www.okcash-back.com).SK주식회사가 각각 운영하는 9개의 전문사이트 연합체다.
재테크사이트 리빙 OK, 여행정보사이트 트래블 OK, 교육사이트 에듀 OK 등 모두 9개 전문사이트가 연결돼 있다.
각 사이트들은 다른 업체 가 서비스하는 사이트가 아니라 하나의 업체가 운영하는 전문사이트라 는 점에서 인티즌형과 다르다.
이 경우 SK주식회사가 각각의 사이트에서 얼마나 좋은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인티즌이나 시작닷컴은 각 분야에서 최고 명성 을 갖고 있는 사이트들의 집합체라는 강점이 있다.
OK CASHBACK은 확실 한 운영주체가 있기 때문에 통일감은 있지만 여기서 서비스되는 9개 사 이트가 어느 정도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마지막은 경매전문사이트 셀피아형 ( www.sellpia.com).라이코스, 유니 텔, 나우누리, 숍바인더, 드림라인의 드림엑스, 유니플라자, 유인커뮤니 케이션의 인터넷 버디 등 7개 사이트가 셀피아와 엮여있다.
경매 솔루 션을 갖고 있는 셀피아가 각 사이트에서 경매서비스를 대신해 주는 것. 회원 가입과 관리만 각 사이트에서 담당한다.
해당 사이트 이용자 들이 경매물품을 올리면 이때부터는 셀피아 책임 사항이 된다.
낙찰이 된 이후 낙찰품과 물품 대금을 주고받는 과정 역시 셀피아에서 관장한다.
8개 사이트는 모든 내용을 공유한다.
라이코스 경매 이용자가 경매 물 건을 올리면 이 정보가 8개 사이트 경매 이용자들에게 오픈된다.
유니 플라자 경매 이용자가 이 정보를 보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 식 이다.
경매 물건을 올리는 이용자 입장에선 한 사이트에 물건을 올리 면 8개 사이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는 사 람 역시 8개 사이트에서 올라온 다양한 물건 중에서 고를 수 있어 선 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같은 맥락에서 셀피아에서 기획한 이벤트가 다른 7개 사이트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시너지 효과, 비용절감 이점 허브사이트는 원스톱서비스를 지향한다.
포털사이트가 단순히 전 사이 트를 주제별로 나누어 링크시켜 놓은 것이라면, 허브사이트는 각 분야 마다 하나의 전문사이트를 연결해놓은 것이라는 점에서 포털을 대신하 는 개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허브사이트가 포털을 대체하는 새로운 개념이라며 치고 들어오자 포털 사이트들은 우리가 진짜 허브사이트라며 받아치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 단순히 사이트를 링크시켜 놓던 데서 벗어나 각 솔루션 업체들 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 기 때문에 이름만 포털이지 실제 내용은 허브사이트와 다를 바 없다 는것. 야후가 39쇼핑, 신세계 등과 제휴해 야후!쇼핑을 개설한 것이나 네 이버가 대한항공, 삼성화재, LG캐피탈 등과 함께 마이비즈 서비스 를 시작한 것 등이 모두 이같은 움직임이라는 설명이다.
허브사이트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인터넷 상에서 모든 걸 혼자 다 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콘텐츠를 가진 업 체들끼리 연합했을 때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큰 목적이다.
인티즌과 함께 허브사이트를 운영중인 옥션 이금룡 사장은 “옥션의 하 루 이용자 7000∼8000명 중 1500명 이상이 인티즌을 통해 들어오는 이 용자”라며 허브사이트의 시너지 효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음을 시사 했다.
제휴 사이트끼리 공동마케팅을 수행할 경우 훨씬 적은 비용으로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점도 빼놓을 수 없는 효과다.
이용자 입 장에서는 각 사이트에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ID와 암호를 입력하지 않 고 하나의 ID로 모든 제휴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포털과 같지만 분야별 내로라 하 는 사이트를 맘대로 왔다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셈이다.

■제휴사 합의 도출이 관건 최근의 허브사이트 붐에 대해 LG경제연구원 이계평 선임연구원은 “ 허브사이트가 기존의 포털과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허브사이트라는 새 로운 이름일 뿐 또 하나의 포털”이라고 평한다.
“포털이라는 단어가 관문이라는 뜻이다 보니 그저 지나가는 개념으로만 인식됐다.
이용자가 그냥 지나가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어떻게든 이들을 잡아야 수익과 연결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포털들이 사이트 내에 다양한 콘 텐츠를 늘리고 있다.
이게 바로 허브사이트다.
이미 포털 부문에서 인 지도 높은 사이트들이 자리를 잡고 있자 후발주자들이 허브사이트라는 이름으로 회원을 끌어보자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허브사이트는 또 운영상에서도 난관이 많다.
허브사이트의 최고 약점 중 하나는 비슷한 업체끼리의 횡적인 결합이기 때문에 합의가 쉽지 않 다는 것이다.
라이코스코리아 조경달 부사장도 이 문제를 지적했다.
사이트마다 원 하는 게 다르기 때문에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 게 마련이다.
지금과 같은 초고속 시대에 엄청난 약점이다.
허브사이트 가 생각보다 크게 붐이 일지 않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 인티즌 관계자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이트 개설 후 두달이 넘도록 전 연합 사이트 전부를 원-패스 ID로 엮지 못한 것도 이런 어려움 때문이라는 것. “제휴 사이트마다 이해 관계가 달라 회원 공유는 하지만 게시판 공유는 안하겠다, 마일리지 공유는 할 수 없다, 이런 식이다.
이들의 이해관계를 맞춰나가면서 합 의를 이끌어내는 게 쉽지 않다.
” 같은 이유로 한 허브사이트 내에서는 같은 업종 사이트가 존재하지 않는 게 좋다.
이같은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옥션 이금룡 사장 얘기다.
“국내에서 허브사이트란 이름이 회자되기 시작한 게 불과 두세달 됐 다. 아직 시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은 마인드가 중요하다.
앞 으로 시장이 허브사이트 중심으로 움직일 것은 분명하다.
이를 먼저 알아차렸다는 점에서 허브사이트 참여 업체들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 다.


김소연 기자
Posted by 플러스펜